자동차 스텔라를 아시는 분 있습니까? 추억이 깃든 자동차인 스텔라. 아버지와의 추억이 가득한 그 차로 인해 발생하는 각양각색의 에피소드가 방출됩니다. 손호준이 주연배우로 나와서 더욱 기대가 되었던 작품입니다. 허성태 또한 한몫하는 인물이기에 걷잡을 수 없는 기대감에 몸서리치던 그때 이규형의 등장으로 완벽에 가까운 스토리가 서서히 만들어집니다. 웃기기도 하고 중간에 눈물이 나도 모르게 나오는 장면이 몇 있습니다. 올해 4월 6일에 개봉한 이 영화이지만 벌써부터 두 번 이상 보는 사람들이 많다고 하는데 그 이유를 알아보겠습니다.
1. 시놉시스
막다른 인생에서 제대로 한 번 달려본 적도 없는 차량담보업계 에이스인 주인공. 그리고 그의 보스인 서 사장이 하룻밤 맡긴 슈퍼카가 절친 동식이와 함께 사라지고 맙니다. 그대로 범인으로 몰려버린 영배는 서사당 일당에게 쫓기기 시작합니다. 믿을 사람도 없고 도망칠 곳도 없는 그의 앞에 나타난 것은 1987년식 구형 자동차인 '스텔라', 최대 시속 50km, 남은 시간은 3시간 남짓입니다. 과연 주인공은 슈퍼카를 찾을 수 있을까요? 이 영화는 버라이어티 추격 코미디입니다.
2. 등장인물
주인공 영배 역인 손호준. 응답하라 1994, 고백 부부, 삼시세끼 등에서 인상적인 퍼포먼스를 보여준 손호준 배우입니다. 코믹한 연기에 정극까지 더한 다채로운 연기를 선보이는 캐릭터입니다. 다음으로 동식이 역의 이규형. 뮤지컬, 드라마, 영화까지 모두 섭렵한 이규형 배우입니다. 영배를 더욱 짠내 나는 인물로 변신시키는 최적의 캐릭터로 나옵니다. 다음으로 서사장역의 허성태 배우입니다. 오징어 게임 영화를 통해 세계적인 스타로 발돋움하고, SNL에서 폭발적인 댄스를 선보이며 존재감을 입증한 배우입니다. 짠내 나는 코미디와 보스의 정극 역할을 자기식의 로 풀어낸 캐릭터입니다. 이 세 배우가 펼치는 우정과 배신, 상명하복, 채무관계 등이 어우러지면서 버라이어티 한 추격 코미디가 완성됩니다.
3. 전체평가
전 세대를 불문하고 온 가족이 잠시나마 극장에서 환하게 웃고 즐길 수 있는 버라이어티 추격 코미디 영화라는 점이 매력적인 작품입니다. 말하지 않아도 아는 그 마음, 그 웃음처럼 서서히 즐길 수 있게 됩니다. 예단할 수 없는 무해한 코미디가 곳곳에서 터져 나와 짠하다가도 큰 웃음을 선사하는 장면들이 나오며 감초 같은 조연들의 연기로 맛을 더해 갑니다. 스텔라 차량이 100미터는 갈 수 있나 싶다가도 시골길을 재빠르게 누비는 올드카의 매력을 보며 아련한 향수를 불러오기도 합니다. 의외의 카 레이싱 멋이 곳곳에 녹아 있습니다. 2022년 현재 슈퍼카나 드림카가 판을 치는 와중에 이렇게 감성적인 아날로그의 맛을 통해 따뜻한 온기와 마음을 나누는 공감이 진해지는 풍경을 볼 수 있다는 평이 지배적입니다.
4. 측면평가
문제가 있다면 예상을 벗어나는 장면이 거의 없다는 것입니다. 작위적인 설정 또한 눈에 자주 띕니다. 쫓고 쫓기고, 과거를 회상하며 현실을 비추면서 많은 이야기를 담았지만 다 예상 범위 안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는 점이 있습니다. 이미 익숙한 장면인데 또렷한 차별화 포인트도 부족했습니다. 스텔라 자동차와 영배가 대화를 주고받는 듯한 모습이나 언제 멈춰도 이상하지 않을 것 같은 스텔라 자동차가 되려 영배를 보호하는 것 같은 느낌을 주는 설정에서 오는 감동은 남자인 저도 눈물을 흘리지 않을 수 없게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이 역시 과한 욕심으로 인해 감성 자극선에서 멈추지 못하고 신파로 이어진다는 비판 또한 존재하는 것이 사실입니다. 재미있게 킬링타임 용으로 보기엔 좋지만 특별히 기억에 남는 부분이 없어서 많이 아쉬운 영화로 기록되고 있습니다.
5. 정리 및 후일담
아무나 아버지가 될 수 없도록 자격시험을 쳐야 한다는 극 중의 대화 내용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자격은 아이를 낳고 나서도 충분하다고 생각했던 저에게 조금은 현실적이고 감당해야 할 무게를 미리 느껴본 간접경험 영화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이 영화는 한국 코미디 영화라고 하기에는 웃음 포인트가 조금은 부족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감동의 요소도 깊거나 연결되지 않아 큰 감동까지는 느끼지 못한 것이 사실입니다. 예전의 감성에 빠져들 수 있는 기분 정도는 충분히 낼 수 있지만 무엇인가 억지스러운 연출이 눈에 보여서 가끔 영화보다 폰을 더 자주 봤던 기억이 납니다. 영화의 장면이 기억난다기보다는 "고맙습니다, 미안합니다. 미안한데 말할 수 없을 때 비상 깜빡이를 넣는다는..."이 대사와 비상등이 교차하며 아버지의 모습이 떠오르는 장면은 머릿속에 강하게 자리 잡고 있습니다. 이 부분과 관련한 임팩트는 상당히 좋았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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