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기적(Miracle)

by PacerJJin 2022. 7. 9.

잔잔하고 풋풋한 그 시절 영화가 생각나서 넷플릭스를 켜고 바로 본 영화가 있습니다. 작년에 개봉한 영화로 큰 기대감 없이 주인공들만 보고 시청한 영화입니다.

박정민, 이성민, 윤아가 나온 콜라보 영화를 본 적이 없어서 호기심에 시작한 영화는 그렇게 2시간 가까이 멍하니 넋 놓고 보고 말았습니다.

재미있는 영화라는 증거겠죠? 그럼 달려볼까요?

기적(Miracle)
기적

1. 영화 정보

  • 이장훈 감독의 영화로 박정민, 이성민, 윤아, 이수경 등의 배우들이 출연하며 117분의 러닝타임이 있습니다. 드라마 장르로 12세 관람가이기에 남녀노소 재미있게 관람할 수 있는 영화입니다. 기찻길을 통해야만 외부와 소통이 가능한 외진 마을의 주민들. 준경의 청와대 편지로 과연 마을에 간이역이 생길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 준경은 대통령 배 수학경시대회까지 도전하며 기차역을 짓기 위한 만반의 준비를 하며 가족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혼자만의 여정을 떠나기도 하며 벌어지는 영화입니다. 포기할 줄 모르는 주인공의 목표는 단, 하나 마을의 기차역! 그날이 오기까지!

2. 등장인물

  • 영화의 주인공 정준경 역의 박정민. 그가 살고 있는 마을은 열악한 교통 탓에 대중교통을 기대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마을 주민들의 이동경로에는 철로가 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지나쳐야 하지만 위험한 순간이 많아 곤혹을 치르기도 합니다. 그래서 준경은 청와대에 기차역을 만들어 달라고 이야기하며 마을 주민들을 위한 봉사고 하게 되는 역할을 합니다.
  • 준경의 누나 정보경 역의 이수경. 준경과 보경의 어머니는 준경을 낳다가 세상을 떠나게 됩니다. 그래서 엄마의 역할까지 대신하며 가족의 기둥 역할을 합니다.
  • 준경의 아버지 정태윤 역의 이성민. 열차 운행의 베테랑이자 아들과 따로 살고 있는 원칙주의자로 나오며 아들이 마을에 간이역을 만드려고 하는 것에 못마땅하게 생각하며 갈등이 있어 보이는 캐릭터로 짜내지 않으면서 관객의 마음을 들었다 놨다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 끝으로 준경의 학교 친구 송라희 역의 임윤아. 아버지가 국회의원이고 부유한 배경이지만 준경에게 호감이 있어 여러모로 도와주며 사랑을 싹 틔워 나가는 캐릭터로 톡톡 튀는 생기 넘치는 모습으로 나옵니다.

3. Point

  • 시사회에서 기립박수를 받을 정도로 손색이 없다는 평가가 지배적이었으나, 개봉 이후 홍보에서 감정에 대한 역설을 하며 한국판 어바웃 타임을 언급한 것이 좋지 못한 결과로 돌아왔다는 평가가 있습니다. 코로나19 시국에 개봉한 영화이지만, 명절날 가족들끼리 모여 보기에는 그렇게까지 적절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차라리 어바웃 타임을 언급하지 않았다면 관객들이 다양한 재미를 스스로 찾을 수 있게 능동적으로 관람할 수 있었을 텐데 그 아쉬움이 스크린으로도 전해졌습니다. 그 이유가 바로 어바웃 타임을 본 사람이라면 영화 결말을 어느 정도 예측할 수 있고 괜히 기적 영화와 겹치면서 어느 정도 예상이 가능해지기 때문입니다.
  • 하지만 영화 제목답게 기적을 바라는 것이 아닌, 이루어 나가야 한다는 깨달음을 얻을 수 있는 점이 포인트로 지목됩니다. 이와 더불어 주연배우들 각자의 연기 완성도에 있어서 극찬을 받을만한 수준이었고 앙상블도 좋았으며 숲을 봐도, 나무를 봐도 그 진가를 확인할 수 있었다는 평이 많습니다. 오늘날 우리가 쉽게 잊고 있던 것들의 가치를 소환해주기도 합니다.

4. 마무리

  • 이야기의 힘과 배우들의 연기로 관객들을 웃고 울리는 영화이자 따뜻하고 순수한 이야기 속 기적 같은 반전이 있는 영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순간 방심하면 오열하게 될 수도 있는 기적 같은 영화입니다. 무엇을 상상해도 그 이상을 만나게 될 수도, 지금 이 시기에 꼭 필요한 영화이자 웃음, 설렘, 감동을 갖춘 종합 선물세트 같은 영화라는 말이 맞습니다. 그 모든 감정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 방심도 하게 되고 여러 가지 콜라보가 좋은 탓인지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보게 되는 기적 영화입니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이기에 슬플 것 같지만 동화 판타지가 접목되어 있습니다. 복고적 배경에 순애보가 결합된 '산파극'이라는 것은 지나칠 수 없습니다.
  • 또한 이야기의 개연성보다는 캐릭터 각자의 매력과 감정, 이야기의 힘으로 한 발 한 발 전진하는 영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후반부에 나오는 반전은 꼭 영화를 통해 직접 확인하시길 추천드립니다. 어느 순간 감정선에 눈물이 차오르기 시작하다가 코믹으로 전환해 웃음을 주고 더욱 진한 감동을 선사해 주는 추천작입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