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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시장" 그 맛에 빠지다

by PacerJJin 2022. 6. 6.

그때 그 시절, 굳세게 살아온 우리들의 이야기를 모토로 한 신파를 통한 감동까지의 감정을 맛볼 수 있는 영화입니다. 긴 말 드리지 않겠습니다. 이 영화는 배우들의 감정과 연기를 믿도 보는 영화이며 시대적 배경 또한 한몫 했기 때문에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을 생략하고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

1. 시놉시스

1950년 한국전쟁 흥남 절수 당시에 덕수 가족은 피난길에 오르지만 혼란한 와중에 아버지, 여동생과 헤어지는 일이 발생합니다. 덕수 가족은 아버지와 약속한 대로 부산의 고모가 운영하는 '꽃순이네'로 찾아가 가족을 이루게 됩니다. 세월이 흘러 장성한 덕수는 남동생의 학비를 대기 위해 파독 광부에 지원해 독일로 떠나게 되고, 그곳에서 간호사로 파견된 영자와 만나 연애를 하다가 한국으로 돌아오게 되고 고모의 사정을 십분 배려하게 됩니다. 그리고 희망을 잃지 않은 주인공은 또다시 힘겨운 길을 걷게 됩니다.

2. 등장인물

윤덕수역의 황정민. 외항선 선장을 꿈꾸며 부모님과 함께 세명의 동생들과 평화롭게 사는 역입니다. 하지만 피난길에 오르게 되면서 여동생 막순을 등에 업고 배에 올라탔지만 막순이를 잃어버리게 되고 아버지가 막순을 찾게 됩니다. 그 바람에 아버지와 여동생과 떨어지게 되면서 가장이 되고 가장으로서 책임과 의무를 당연하게 받아들이면서 본인의 사랑을 애틋하게 표현해낸 캐릭터입니다. 다음으로 오영자 역의 김윤진. 간호사로 서독에 파견되어 일하던 중 덕수와 만나 연애하는 인물입니다. 덕수를 노래 하나로 사로잡은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천달구역의 오달수. 아는 것도 많고 노는 것을 좋아하는 성격의 인물 코믹과 진정성의 경계선을 보여주는 캐릭터입니다. 기타 윤진규 역의 정진영. 박기례역의 장영남. 윤승규 역의 이현 등이 등장해 영화 자체의 슬로모션을 이끌어내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국제시장 영화는 무조건 눈으로 직접 보셔야 감동이 정해지는 것을 아실 수 있을 겁니다.

3. 전체평가

영화가 말하고자 하는 것이 너무 뻔한 것이 단점으로 보이지만, 그 시대를 살아보지 않은 사람들의 추측성 이야기일 뿐입니다. 실제로 그 시대를 살아본 사람들에게서는 호평으로 유명한 걸작으로 소개됩니다. 과거를 회상할 수 있다는 점 또한 어필로 강하게 작용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파독 광부 및 간호사들의 이야기, 베트남 전쟁, 이산가족 찾기 등 한국사의 굵직한 이벤트를 와이드샷으로 현장감 있게 잡아내서 볼거리가 풍성하다는 평이 지배적입니다. 주인공이 베트남전에서 국군 전투원으로 참전하는 것은 아니지만 게릴라전 위주였던 베트남 전쟁의 특성상 전투를 경험하기는 하지만 비전투원인 민간 업체 직원인 점도 현실성을 제대로 반영했다고 회자되며 영화의 현실성을 더해 갑니다. 실제로 황정민이 작중에서 연기했던 1942년대생 이상의 세대를 큰 공감을 했으며 일부 장면에서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는 후문입니다. 박정희와 박근혜 정권의 입맞춤 식 지원 영화로 밝혀 저서 결국은 정치적인 면에 있어서 정치성 논란을 보이기도 한 영화입니다.

4. 측면평가

한국 영화의 신파극은 어쩔 수 없이 억지성이 보이는 면이 많다는 것이 흠인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이 국제시장 영화는 나도 모르게 절로 눈물이 났다는 평이 대부분인 역대급 영화로 소개됩니다. 황정민의 연기는 당연히 최고이지만 다른 배우들의 연기력에 더해진 윤제균 감독의 연출력이 제대로 보인 영화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대표작을 살펴봐도 우리나라에서 이 정도로 흥행한 영화를 많이 만든 감독은 손에 꼽히는 것을 다들 아시리라 생각합니다. 이 영화가 아버지 세데에게 전하는 쓰디쓴 충고라는 의견또한 무시 못할 정도라고 합니다. 기성세대의 고생을 그린 영화라고 소개하고, 정작 그 고생을 하는 그 시절의 장면은 개그적인 면으로 묘사합니다. 그리고 그것을 회상하는 가족 잔치 장면에서는 고생스러운 시절이었다며 아이러니한 면을 계속적으로 보여주기 때문에 비평과 논란이 있을 수밖에 없다는 평도 일부 꾸준히 유지되고 있다고 합니다.

5. 정리 및 후일담

20대 초반 젊은이로 우리가 겪어보지 못한 아버지 세대들의 삶을 보여주는 영화라고 할 수 있으며 그동안 말도 못 하고 남모르게 눈물을 훔쳐가며 고생하신 아버지 생각이 간절해지는 오늘입니다. 시대를 관통하여 살아온 한 가족을 그려내는 데 있어서 진정성이 캐릭터에 잘 묻어났다는 생각이 압도적입니다. 또한 시대에 대한 철저한 고증과 함께 세월의 흐름을 반영하는 것은 물론, 의상만으로도 캐릭터의 성격과 삶이 고스란히 드러나도록 스텝들의 노력이 돋보인 영화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지금 생각으로는 10년 후가 되어서 다시 '국제시장'영화를 보게 되면 지금보다 더하 감동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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